2019년도 경상남도 농촌지도사에 합격 후 띵가띵가하는중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수험생분들이 시험관련하여 질문하셔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생각하여 부끄럽지만 합격수기를 쓰려고합니다.
이 글은 공부법보단 수험기간동안의 마음가짐과 흐름에대해 쓴 글이니 다소 주관적이고 주저리에 가까운글입니다.
공부법은 이 글을 참고해주길바랍니다.
농촌지도사 합격수기&공부법!_재배학,작물생리학,농촌지도론
농촌지도사 공부방법에 대해 문의가 많이와서 누군가에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저의 수험생활에 대해 글을 쓰겠습니다! 재배학95 작물생리학90 농촌지도론90 가산점6(종자기사+컴활1급) 의 성적을 받고..
tiramisu-god.tistory.com
초시에는 약 83점을 받았고,
우선 2년차에 97.66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컴활1급과 종자기사로 1점+5점로 6점의 가산점을 먹고 들어갔고, 이는 대학다닐때 따놓았던거라 수험기간에 포함시키지않았습니다.
블로그를 보면 알수있듯이 농업쪽 전공자라 재배학과 작물생리학에 대한 베이스는 있습니다. 비전공자에 비해서 용어나 트랜드만 아는 정도로
시험용의 지식이 아니었기에 완전 처음부터 새롭게 공부했다고 봐도된다고봐요.
총 수험기간은 1년4개월로, 초시(4개월)에는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가점포함 평균83점인가 받았습니다.
애초부터 2년잡고 공부했기때문에 4개월의 수험기간과 지금생각해보면 부끄러운 당시의 공부법에 비해 높은점수를 받은듯해요.
아마 운이 좋았던것같습니다.
초시 때 느낀것은 세가지.
1. 시중 모의고사와 실제 시험은 다르고, 실제 시험이 훨씬 더 더럽다.
2. 이 시험은 공부하면 가능성이 있는 시험이다.
3. 시험은 운이 중요하다.
이때 느낀것들은 그 후년에 정말 큰 영향을 줬습니다.
공부할때 지엽적으로 공부할필요를 알게됐고, 긴 수험생활을 버틸 정신적 지주(가능성)를 얻게된셈.
그리고 모순적이지만 운을 잡기위해 최대한 노력해야한다는 점.
사실 초시가 끝나고 극한의 허무함과 1년의 긴 시간이 보여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아마 2년잡고 공부하면 초시 끝난 직후랑 애매하게 시험남은 시기가 제일 힘들거에요.
뭔 자신감인지 차라리 빨리 시험치고싶다고 느낄정도로 길게느껴졌어요. 나중에는 후회했지만요.
그래서 그 2년차동안 꾸준히 공부를 하며 정신을 붙잡기위해 계속 내년엔 안붙을리가없다고 세뇌하면서 공부하면서 동시에 시험에 떨어지면 하고싶은 로망에 가까운 일에 대해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다들 불합격의 미래는 보지말라는데 저는 그게힘들었어요.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수험기간때문에 생긴 공백때문에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무섭잖아요.
그렇기에 전 떨어져도 할건있다! 하지만 이번에 당연히 붙는다!라는 마인드로 버텼습니다.
모순의 극치를 달리던 시기였네요.
하지만 그렇게안하면 혹시나 떨어질 미래가 불안해서 버티기 힘들고, 그 불안이 공부를 방해했거든요.
그리고 소수직렬이라 뽑는 사람 수가 적어서 점수를 목표로 하면 의미가 없다고 본고, 만점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1명을 뽑는데 작년에 합격컷이 80점이었다칩시다. 내년에도 1명을 뽑는다면 그때도 80점으로 가능할까요? 아니죠.
만점을 목표로하는 미친녀석이 튀어나오면 100점이 컷이 될 수도 있는것입니다.
그래서 여러가지로 불안해서 공부못하는것보단 거만하게 생각하는게 나을것같아서 목표를 만점으로 잡고 공부했네요.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백호를 그리는데 실패하면 호랑이가 나오고, 호랑이를 그리는데 실패하면 고양이가 된다잖아요?
2년차에는 다행히 재배학 95점, 작물생리학90점, 농촌지도론은 90점의 점수를 받았으니 호랑이는 그린거네요.
하지만 사실 2년차때는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애매하게 아는거라 공부가 지루해졌고, 시험날이 너무많이 남은것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순공도 일정하지않고 5시간이 안되는 날이 많았어요. 물론 그동안 슬럼프에 빠져나오기위해 요약노트도 몇권 만들고, 백지공부법같은 여러가지 공부방법을 시도해보고 분위기를 환기하였지만요.
그리고 계속해서 공부환경을 바꿨습니다.
(도서관-집앞독서실-고시원)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최선을 다한시기는 아니었고, 그냥 꾸준히 계속해서 공부하는 시기였다고봅니다. 그래도 그렇게라도 멈추지 않는게 중요하다고봐요.
그래도 공부환경을 바꾸는건 매우 좋은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4개월정도 남으니 그 전까진 안보이던 모르는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모의고사도 하나씩만 틀리던이런건 분명 제일 거만한 시기였는데, 원서를 자체적으로 노트에 정리해서 공부하다보니 빠진것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책을 봐도 아는부분만 계속 눈이 가니까 못본것들이 있었던듯했습니다.
그래서 책은 원서로 깊게 해야하는겁니다..ㅠ
그걸 알게되니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면서 보내버린 과거가 후회되었고, 그때부터 최선을 다해 농도깊은 공부를 하였습니다.
막판퍼스트네요.
기출도 미친듯이 돌리고 책도 정말 문장을 쪼개서 공부하며 최선을 다했네요.
시험직전날에도 후회는됐지만 다행히 잘풀려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됐네요ㅎ..
공부법이라기보단 마음가짐에 대해 쓴거라 주저리주저리하게됐네요.
다만 저처럼 힘들서서 지친 수험생에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들 한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후기(2019~)★ > 기타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촌지도사 합격수기&공부법!_재배학,작물생리학,농촌지도론 (2) | 2020.01.31 |
---|---|
보건소에서 인바디 검사 받는 방법(feat.북구보건소)_예약&절차&상담 (0) | 2020.01.31 |
티백으로 간단히 밀크티 만들기!_종이컵계랑&설거지거리 최소화 (0) | 2020.01.28 |
[부산/화명동]스피드존 운전면허 후기_사고없이 주차연습하기(광고X) (0) | 2020.01.21 |
사상 대성자동차운전전문학원 도로연수 솔직 후기_(사상~양산)셔틀버스있는 운전학원!후회없는 선택!(광고X) (0) | 2020.01.21 |
댓글